"지금은 여성과 젊은 세대까지 탈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20년간 두피케어 전문기업 운영…가라사대 주식회사 김진숙 대표

입력 : 2015-07-08 14:37:23      수정 : 2015-07-08 14:37:23

<사진자료 = 가라사대 주식회사 김진숙 대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탈모인구 비율을 전국민의 14%인 약 700만 명으로 예측한 바 있다. 탈모 잠재인구로 추산된 300만 명을 더하면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 명에 달한다.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탈모에 시달리는 셈이다. 탈모를 고민하는 젊은 층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환자 중 20~30대의 비중은 45.8%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탈모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남성이었어요. 그런데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그 계층은 점차 확산됐습니다. 현재는 여성과 젊은 세대까지도 탈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피케어 전문기업 가라사대 주식회사 김진숙 대표는 약 20년 전인 1996년부터 탈모 방지를 위한 두피케어 사업을 진행해왔다. 범계역 근처에서 헤어샵을 운영하던 김 대표에게 극심한 탈모 환자가 찾아온 것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였다. 김 대표는 당시 피부관리에 사용하던 천연제품을 두피에 적용해 관리를 시작했고 그 결과 1년 만에 탈모가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두피케어 시장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당시는 두피케어라는 개념조차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보여지는 것에만 관심을 둔 소비자들이 헤어케어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시장 형성이 어려웠죠.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두피케어에도 점차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라고 할 수 있죠. 탈모인들을 위한 각종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두피케어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20년 간 두피관리실을 운영하며 모은 임상 데이터와 전문기식을 바탕으로 2012년 4월 법인 설립과 동시에 탈모방지와 두피 질환에 효과적인 ‘케이원큐어(K1-cure)’를 출시했다. 케이원큐어는 스케일링 토너∙스켈프 샴푸액∙스켈프 젤∙스켈프 토닉세럼 4종이며 소나무수피 및 스템셀(Stem cell) 추출물을 주재료로 한다. 유기농 인증 식물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탈모방지 및 모근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스켈프 샴푸액과 스켈프 토닉 세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두피도 피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 등을 사용해 영양을 공급하는 것처럼 두피에도 유사한 단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두피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피지구멍이 막혀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머리결이 손상되기 쉽고 심한 경우 탈모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케이원큐어는 출시 후 병원, 약국, 두피 관리실 등을 통해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수요가 많아지자 김대표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나갔다. 현재 가라사대 가맹점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과 사설 면세점 등에서 케이원큐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9월에는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KJ 외국인 쇼핑센터’도 오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문샵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제품을 확산시키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올 한 해 목표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SBS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KBS 2TV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 2015년 상반기에만 총 5개의 드라마 협찬을 진행했다. 제품을 바탕으로 두피관리실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홈쇼핑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뉴스팀 fn@segye.com

Copyrights ⓒ 세계일보

 

[출처] http://www.segye.com/newsView/20150708003003